상실의 시대






1. 사실 나의 가장 큰 취약은 상실이다.

인생의 한 시기를 되돌아 보았을때 그 무엇보다 무르고 약한 부분 이랄까.

장소, 사람은 당연한 말이겠거니와 소유의 기간이 꽤 길었던 물건. 심지어 계절 까지 뭐 가지각색이라

스스로의 성격규정에 있어서 분명 문제가 크다.. 라고 여러번 자문했다.



2. 요 며칠 또다시 이유를 알수 없는 감정적 우울함이 나를 엄습했고

여름 장마의 시작전 한 템포 빠른 감정의 반응이라고 예단한 나는 

타의에 의한 상실이 아닌 자의에 의한 상실로 잃게 되었던 몇몇의 낱개로 인한 생각의 자근거림이

악습처럼 떠올라 괴로웠다, 정말 너무나도 괴로웠다.



3. 어느날 한남동 초입 에서 유턴을 한뒤 경로를 벗어나 한남대교를 지나 고속도로를 꽤 달렸다.



4. 3분12초 윤상 노래와 함께.



5. (생략)










36 Rue Robert Degert, 94200 Ivry-sur-Seine.

4년이나 지난 장소의 것들이 상쇄된 기억처럼 곳곳에 묻혀있다.잊기 싫은 날들은 어쩔 수 없이 지나갔고,잊혀져야 하는 날들을 위해 나는 또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  » 내용보기

결국엔 나를 알게 되는일.

1. 오후 3시 19분쯤 되었을까, 금방이라도 해가 질 것 처럼 날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문득 4년전 런던의 겨울이 생각이 났고 방안에 Blue in Green 을 계속 해서 틀어 두었다.2. 무척이나 외로운 나날들의 연속이며 두려울 정도로 혼자이다.무섭도록 나이가 들고 있는 만큼, 어떤면의 감정 형태들도 감당... » 내용보기

귀먹은 토로.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 단련이 능해져 왠만한 예상가능한 일에는 이젠 태연하게 보낼수 있다.태연의 척도는 센티미터가 늘어가고, 감정 위장의 레벨도 점점 수준급이 되가고 있으며마음의 불안이나 산란함 없이 혼자서 감정 규제가 가능해지고, 적당한 마음의 손실도 이전상태로 잘 되돌려 놓을 줄 아는.정말 감정의 위험이나 곤란따위가 일상에 미치지 않게 마음을 잘 보살... » 내용보기

웰컴 킷

 <머신 정품 등록을 하고,  AS보증 기간 을 연장 받고. 언제 어디서든 늘 신선한 커피를 편리하게 즐기세요.>연애도 이런 것일까, 각자의 머신에 그곳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캡슐을 찾고 또 찾는 일 같은 것.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