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








 술마시고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시선이 향하는 일.

  그저 고요히 앉아 있는 그대를 속임수 없이 바라보는일.  의심없이 동요없이 온전히 그대를 바라보는일.  겨우 손가락 끝이 마주쳤을 뿐인데 많은 시작을 불러 일으킨 일.  마시던 커피의 입술자국을 나에게 권했던 일.  우리에겐 참 오래 된 일.  우리에겐 용기도, 이성도 허락되지 않았던 일.&nbs... » 내용보기

단지 월요일

 - 바쁜 하루였다, 소화해야 할 촬영 스케줄이 많았고 점심을 겨우 때웠으며 여의도에서 신사동까지 이동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동호대교에서는 심지어 차를 버리고 싶었다.   - 늦은 촬영이 끝나고 혼자 먹는 밥이 싫다는 결론을 내린 에디터와 나는 촬영 장소 근처에서 저녁을 때우기로 했다.와인을 마셨다.  금세... » 내용보기

이름 없는 거리 이름 없는 우리

pm09:00 우리 사이에 남겨진 말들이 지나치게 문학적이라고 생각해 쓰지 않는 그것들을 살아가는 것으로 대신할줄 아는 너를.am 1:30 당신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목구멍에 추억을 걸어두었는데 그런건 위로가 아니었을지도 몰라.pm 2:30 걸었던 마음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일. 당신의 윤곽이란 이런 것일까.  » 내용보기

보다가 적힌 글 (부제: 질문과 답)

질문: 전 정말 나이 빨리 들고 싶거든요 그동안 어떻게 기다려야되요?답: 걱정하지마 나이 금방 들어질문 : 선생님 성욕은 어떻게 이겨내세요?답: 누가 이겨낸다 그랬어, 누가 성욕한테 이기냐?너 그런사람 본적있어? 아니 그런사람 있다고 얘기나 들어본적 있어?안돼, 그러니까 고민하지마.질문: 사랑은 꼭 해야 하나요?답: 연애 말이야?질문: 아니요 그냥 사랑...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