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18:38

재즈 좋아한다고 해서 허세부리는거 아니에요 대체로 술 마시고 적는 글들.



나는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술 좋아하는 인간은 평생을 함께 하지 말라는 듯한 사설 ,에세이, 만평등을 수두룩하게 읽었어도 술만은 나의 인생의 생겨진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방식' 과도 같은 그러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술자리에서 그들과 대화하는것, 공통 관심사에 대하여 교감을 나누는것, 생각을 나누는것 은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버렸고. 만약 그들과의 대화중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가 나왔을때, 와타나베와 나오코 까지 거론해 준다면 (아직 그런사람이 없었다.) 
나는 아마 그와 먹은 술값을 비롯해 미래에 먹을 술값까지 계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사실 재즈 이야기를 하려고 술이야기부터 꺼낸건데 술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


나는 술 만큼 재즈를 좋아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거창하게 세계의역사를 반영한 재즈의 사조를 꿰뚫고 있다거나 대표적인 블루노트의 절대명반들을 술술 외고 있는것 또한 아니다. 다만 듀오나 트리오의 조합을 선호하고 쿼텟과 퀸텟은 글쎄, 식스텟 옥텟, 빅밴드의 조합은 관심없음 정도. Chet Baker를 제외하고는 보컬재즈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뭐 한번씩 예외가 있긴 하지만(피아노 만큼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예외적인 트럼페터들 때문에!) 내 성향은 딱 피아노 트리오다.


나의 페이보릿 아티스트는 두말 할것 없이 Bill Evans. 그중 베스트는 Blue in Green(Take3).

아, 뭐라 할까. 많은 부연설명을 갖다 붙일수 있겠지만서도 , 그냥 임종 직전에 이음악듣고 딱 눈감으면 좋겠다 정도.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난건데 죽기전에 개인적인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장례식내내 그 음악을 틀어놓았으면 좋겠다.
(어제 먹은 술이 덜깼나, 뜬근없이 임종드립이라니, 근데 좋은생각이다.)


쨌든간에. 
나란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아는것. 그리고 그것들을 올바르게 즐길수 있는것. 에 대하여
나는 오늘도 깊이 감사함을 느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술과 재즈 좋아한다고 해서 허세부리는것 아니다.   그냥 한량.








      마지막으로 요즘 내가 듣고 있는 애정하는 재즈뮤직!















덧글

  • IloveUS 2014/07/06 02:02 # 답글

    나는 지난겨울엔 glenn miller 많이들었고, EBS공감보다가 배장은이라고 재즈피아니스트 알게됐는데 좋더라
  • pharmacie 2014/07/06 21:59 #

    In the mood 의 글렌 밀러! 안그래도 나도 EBS 보고 배장은 트리오 알게되었는데 좋더라, 잘해.

    그건그렇고 논문쓰느라 많이 고생하는듯..
  • IloveUS 2014/07/07 01:37 #

    이제 끝났어 ㅋㅋ 담주에 제출하면 드디어 멍에를 벗어던진다. 나는 글렌밀러 moonlight serenade 참 좋아하는데 불꺼진 창가에서 와인한잔 마시면서 들어봐라 죽인다 미드나잇인파리에서 주인공이 자정에 차타고 과거로 넘어갈때 느꼈을 법한 기분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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