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1 03:20

가버린 날들. 대체로 술 마시고 적는 글들.




01. 우린 참 치열했다.

성인의 나이를 지나고도 미성숙하던 나와, 그런 나를 참아주지 못한 너와의 연애.


02. 유독 유년기의 해변가에서 찍은 그 사진을 좋아했고 곧잘 나에게 보여주곤 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올리브 같지? 라며 말할 때 함께 참 많이도 웃었는데.


03. 6년을 만났는데도 사실 기억 속을 더듬어 보면 그리 선명한 기억은 잘 없는 것 같아.
너도 그럴까.


04. 그 어떤 과거가 그렇듯 절대 돌아올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얼려두고 싶다,
감정과 우리가 함께 지냈던 계절의 냄새들과 그 사람만 바라보며 지켜주고 싶었던 그 모두의 순간들을 합쳐 꽁꽁 얼려두었으면.


05. 고마워, 나의 20대는 전부 너였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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